9~25일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이지민-동·서양 맥을 잇는 정통기법 독특
나까바야시-절제된 색상과 주제 추구 모노파
바바라 포스터-목판화와 디지털 사진 접목
현대 판화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앤드류샤이어 갤러리(대표 메이 김)에서는 9~25일까지 현대 판화 거장 3인전 ‘시간 밖으로의 여행’(Flight out of Time)이 열린다.
초청된 작가는 나까바야시 다다요시, 바바라 포스터 그리고 이지민 등 3인. 이들은 세대와 문화를 넘어서 새로운 현대 판화의 흐름을 선보인다.
나까바야시 다다요시는 국립 도쿄 예술대학 명예교수이자 일본의 ‘살아있는 보물’로 불린다. 현대 일본 미술계의 주요 흐름 가운데 하나인 모노파, 즉 극도로 절제된 색상과 주제를 추구하는 게 나까바야시 작품의 특징이다. ‘모든 사물은 부패한다’는 명제가 나까바야시의 인생 철학이자 작품관이다.
<나까바야시 다다요시 작 ‘Ground VI’>
바바라 포스터는 UC샌프란시스코 미대 학장이자 전후 미국 판화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목판화와 디지털 사진을 접목시켜 새로운 판화 세계를 창조해 낸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풍경 사진을 배경으로 중세적인 이미지의 목판화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바바라 포스터 작 ‘Deep Underneath II’>
이러한 전통적인 판화 기법과 현대 미술 기법을 혼용해 관객으로 하여금 두 풍경의 연관성과 작품의 내용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게 포스터의 작업 방식이다.
이지민은 동서양의 맥을 이으며 전통과 현대의 기법을 접목하고 독특한 판화 세계를 이루고 있다. 일상적인 물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그 이미지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지민 작 ‘Zero-G’>
나까바야시의 제자이기도 하다. 작가 리셉션은 9일 오후 6시30분~8시30분.
주소 3850 Wilshire Bl., #107, LA
문의 (213)389-2601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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