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이용자 실태 파악 63% 그쳐 운행노선 변경
최대 4만 명의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이 다음 달부터 스쿨버스 대신 일반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해 등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이 2006~07학년도 개학 이후 예산절감 차원에서 스쿨버스 이용자 실태 파악에 본격 나섰고<본보 9월6일자 A6면> 지난 달 6일까지 마감시한을 연장하며 서류를 접수 받았지만 응답률은 63%로 기대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은 관련 서류를 제출한 학생들의 자료를 근거로 스쿨버스 운행노선을 변경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제때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스쿨버스 대신 대중교통망 비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변경되는 스쿨버스 운행노선은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된다.
스쿨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도 미처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운행노선이 재조정되는 내년 1월8일 이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쿨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대신 메트로카드 교통권을 발급한다.
시내 27개 스쿨버스회사 연맹은 이번 시 교육청의 노선 변경은 여러 복잡한 상황을 초래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편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했으며, 학부모단체들도 추운 겨울을 앞두고 많은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교육청의 행정처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 교육청이 1,700만 달러를 주고 고용한 알바레즈 & 마샬 컨설팅회사는 스쿨버스 운행노선 조정으로 시 교육청이 연간 2,00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에 지난 6월부터 홍보가 시작된 시 교육청의 스쿨버스 이용자 실태 파악 조사는 스쿨버스 이용자는 물론, 스쿨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도 서비스 선택 여부를 학교에 통보할 것을 요구했었다.
한편, 이번 변경은 일반 교육학생들에게만 해당되며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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