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리 39%, 벨 22%, 스트레이혼 18%, 프리드맨 11%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출마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느긋하게 ‘표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5일 일요일자를 통해 텍사스 주지사 직에 도전하고 있는 4명의 후보 지지도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페리 현 주지사가 39%, 크리스 벨 민주당 후보가 22%, 캐롤 키튼 스트레이혼 후보가 18%, 킨키 프리드맨 후보가 11%를 각각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성별 지지도를 보면 페리는 남성 유권자들로터 42%의 지지를 확보한 반면 여성들로부터는 37%의 지지밖에 끌어내지 못했다.
벨 후보에 대한 지지는 남성 23%, 여성 22%로 나타났고 여성후보인 스트레이혼은 여성들부터 21%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인종별 지지도를 따져보면 페리 공화당 후보는 백인으로부터 44%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반면 흑인 지지율은 14%에 불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크리스 벨 민주당 후보 또한 백인 지지율은 18%에 불과한 반면 흑인으로부터는 51%라는 절대 지지를 받아 흑백간 지지정당이 크게 엇갈림을 증명했다. 그러나 히스패닉의 후보별 지지율은 페리 37%, 벨 22%로 전체 지지율과 별다른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또한 페리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그에 대한 부정적 비토(Veto) 역풍도 강하게 불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특히 벨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가운데 정작 벨 후보가 좋아서 지지하는 비율은 31%에 머물렀지만 페리 주지사를 물리쳐 주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비율의 59%나 달했다.
달라스 모닝뉴스의 크리스티 호프(Christy Hoppe) 기자는 여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민주당 벨 후보의 지지층과 무소속 스트레이혼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히 겹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두 후보가 서로의 표를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의 2인자 자리인 부지사직에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듀허스트(David Dewhurst)와 민주당의 라틴계 후보 마리아 루이사 알바라도(Maria Luisa Alvarado)가 맞붙고 있으며 주 검찰총장 직에는 최근 공금 유용 혐의로 곤혹을 치른 그레그 애보트 현직 총장에 샌 안토니오 율사 출신의 민주당 후보 데이비드 밴 오스(David Van Os)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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