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사노조(UFT)가 6일 뉴욕시 정부와 2007년부터 2년간 교사 임금을 7.1%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 초봉은 기존 4만2,512달러에서 4만5,530달러로, 22년 경력교사의 최고 연봉은 기존 9만3,416달러에서 10만49달러까지 인상돼 바야흐로 교사 연봉 10만 달러 시대를 열게 됐다.
내년 10월로 다가온 계약 만료일을 11개월 앞두고 6일 전격 발표된 임금협상안은 3주간의 비공개 논의 끝에 얻은 결실로 2007년 10월13일 2% 임금 인상에 이어 2008년 5월19일에 5%가 추가 인상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임금 인상 합의 조건으로 노조는 시 정부로 하여금 업무 낙제 평가를 받은 종신직 교사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교직을 떠나도록 제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단, 교직을 떠나는 여부는 교사에게 최종 결정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노조 산하 12만명의 교사 노조원들은 2007년 1월에 일인당 750달러의 보너스를 일시 지급 받게 되며 이번 계약은 2009년 10월31일까지 유효하다.
아직 2007년 1월 교사노조원의 비준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협상안 타결로 블룸버그 시장은 2009년까지 남은 시장 임기 동안 교사노조와 평화전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협상안은 시 정부와 교사노조가 어떻게 함께 일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좋
은 본보기였다”고 평했다.
한편 뉴욕시는 뉴욕시교장노조와는 아직 임금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교장노조는 2003년 6월30일 이후 3년 반 동안 계약 연장이나 합의 없이 근무해 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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