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최고 종가 기록..나스닥은 근 6년만에 최고치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업종별 등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경질 소식이 중간선거 이후 정치권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12,101.90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럼즈펠드 장관 사임 소식 이후 급등세를 나타내 결국 전날 종가에 비해 19.77포인트(0.16%) 상승한 12,176.54에 거래를 마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06포인트(0.38%) 상승하면서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고수준인 2,384.9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8포인트(0.21%) 상승한 1,385.72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8억1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6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82개 종목(62%)이 상승한 반면 1천163개 종목(3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80개 종목(57%), 하락 1천214개 종목(39%)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럼즈펠드 장관의 경질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미 경제가 둔화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쏠려 있지만 단기적으로 민주당 승리로 끝난 중간선거가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이 발표되면서 급격하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엑손 모빌은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힘입어 2.2% 상승했으며 알타리아그룹과 듀폰도 각각 1.4%와 1.5%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또한 스템셀스가 10.4%, 아스트롬 바이오사이언스가 6.7% 오르는 등 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대체에너지 관련주들도 중간선거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세금분쟁에 휘말린 미국 머크는 한때 4% 이상 하락했으며 화이자와 존슨 앤드 존슨(J&J)도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부정적 영향 전망으로 동반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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