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팬사인회 추진에 협조 안한다 위협적 태도 보인 혐의 수사
검찰이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58)씨 측이 인기 영화배우 권상우(30) 씨를 협박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아는 사이인 A씨는 올초 권씨의 일본 현지 팬사인회를 추진했으나 권 씨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A씨와 아는 사이인 김씨가 권 씨에게 전화를 걸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측은 지난 7월 김씨측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검찰은 권씨를 9월과 10월에 3차례 가량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씨가 김씨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만간 김씨를 상대로 권씨를 협박했는 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측은 그러나 김씨가 권씨를 직접 협박한 적이 없을 뿐더러, A씨측과 권씨 간에 화해가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창원지검 진주지청이 김씨에 대해 뇌물공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서 다음주중 사건을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주지청은 8일 김 씨에 대해 지난 2001년 교도소 복역 당시 교도소 보안과장에게 뇌물을 건네고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태촌씨는 바다이야기 수사가 본격화될 무렵인 지난 7월말 갑자기 일본으로 출국했다 석달여만인 지난 7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다 검거됐다.
바다이야기 수사팀 관계자는 그러나 김씨는 바다이야기 사건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기사제휴] CBS사회부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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