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들이 차에서 잠깐 내린 틈을 이용해 몰래 차안으로 잠입한 후 납치하는 신종범죄가 미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미 육군헌병학교가 주도적으로 피해 줄이기에 나선 이 범죄는 각 지역 갱단들이 조직에 새로 가입하는 조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첫 단계 범죄행위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주로 주유소와 대형 식품점 주차장을 범죄 장소로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성운전자들이 평소에 짧은 시간이라도 차량하차 시 반드시 차문을 잠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미 육군헌병학교(US Army Military Police School)는 지난 9일 전국의 여성운전자들 대상으로 자주 발생해온 납치사건들에 대한 피해사례들을 공개하고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번에 공개한 사례 중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달 초 LA에 소재한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자신의 차에 주유를 마친 후 크레딧 카드로 개스 값을 지불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 없이 주요소 매점 안에서 일하던 직원이 스피커폰을 통해 고객에게 안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한 것.
크레딧 카드로 이미 결제를 마쳤는데도 직원이 매점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하자 이 여성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직원에게 짜증부터 낸다.
이때 직원은 차분한 목소리로 여성에게 타고 온 차량을 한번 보라고 제안한다.
영문을 모르고 자신의 차를 쳐다보던 여성은 갑자기 온몸에 전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한번도 본적 없는 어떤 남성이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자신과 눈이 마주치고는 버젓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매점직원으로부터 경찰에 신고를 했으니 안심해도 좋은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편 미 육군헌병학교의 바바라 베이커 대변인은“범인들은 여성 운전자가 잠시 주의를 팔고 있는 사이 차안에 몰래 잠입한 후 여성이 용무를 마치고 차를 타면 뒤에서 무기로 위협, 납치 행각을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발생하므로 평소에 주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제안하는 베이커 대변인은 ▲차에서 내릴 때마다 반드시 차문을 잠글 것 ▲차량 탑승 시 차 내부에 혹시 누가 있는가 자세히 살필 것 ▲차에서 내리거나 탈 때 주변을 살필 것 등의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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