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리(Clara Lee, 사진) 윌셔은행 부지점장이 10일 달라스 지점장으로 전격 승진, 선임됐다.
박정호 전 지점장의 직무를 승계한 리 지점장은 13일 지역 일간지 기자들과 만나 여성만의 장점을 살려 감동의 서비스로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리 지점장은 3등 기업은 상품을 팔고 2등 기업은 지식을 팔지만 1등 기업은 감동을 판다라는 코멘트로 자신의 향후 지점 경영 비전을 제시한 후 점차 은행들의 상품이나 전략이 비슷해지고 있지만 윌셔는 한인 고객들과 한마음이 되어 감동의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리 지점장은 이어 일단 한번 시작한 일을 두번째로 시도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한인들의 밀집 거주지역에 조만간
제2, 3의 윌셔은행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박(정호) 전지점장이 워낙이 길을 잘 닦아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전임자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여성이란 ‘사회적 통념상의 핸디캡’을 의식, 리 지점장은 은행업무는 여성들의 섬세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업무 분야가 많다면서 지점장으로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다른 은행업무 종사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임 첫 사업으로 리 지점장은 한인들이 비지니스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은행 이용법이나 세금보고, 대출 노하우 등에 대해 세미나를 오는 12월 초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LA 한미은행에서 창구 텔러로 은행 경력을 시작한 리 지점장은 14년 동안 LA에서 은행들을 두루 섭렵하며 ‘따복따복’ 정통 뱅커로서의 길을 걸어오다가 2005년 5월 윌셔은행 달라스 지점이 개설되면서 달라스로 건너왔다.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그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 승진발령에 따라 ‘외조형’ 남편이 LA에서 달라스로 이주해올 것을 결심, 비로소 ‘기러기 가족’ 신세를 면하게 됐다고 그녀는 귀뜸했다.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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