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이미나 - 물 넘기는 샷
한 클럽 큰 것 선택
부드럽게 스윙을
라운드 중 물을 넘겨 샷을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 샷 감이 일정하지 않은 아마추어들은 크게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프로 선수들이야 자신의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또 거기에 맞춰 샷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크지 않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는 클럽 선택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달 태국에서 펼쳐졌던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가 그랬다. 덥고 습한 날씨에 바람도 불었고 18개 홀 중 해저드가 있는 홀이 절반가량이었다. 이 중 물을 직접 넘겨 샷을 해야 하는 곳이 2군데였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고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하는 것은 강한 임팩트. 즉, 볼을 세게 때리겠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임팩트를 강하게 하려면 그립과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십중팔구 미스 샷을 내고 만다.
반면 부드러운 스윙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고 굿 샷을 날릴 수 있다.
다음으로 생각할 것이 바로 클럽의 선택이다. 부드러운 스윙을 하면 평소보다 스윙 스피드가 떨어지게 된다. 결국 평소의 거리만큼 거리를 내지 못하므로 평소보다 한 클럽 큰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립을 조금 짧게 잡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긴 클럽을 선택하면 거리가 짧아질까 봐 강하게 치려는 심리적인 조급함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믿고’ 스윙 할 수 있는 안정감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 스윙에 들어가면 스윙은 평소보다 약간 작은 느낌으로 하고 춤을 추듯 경쾌한 리듬으로 몸을 돌린다. 긴장된 상태에서 ‘하나, 둘, 셋’하는 리듬과 흥겹고 가벼운 기분으로 ‘하나, 둘, 셋’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콧소리를 내듯 경쾌한 리듬으로 샷을 하면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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