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데려다 쓸 마음이 있는 것일까.
정말로 이렇게 무지막지한 돈에 사다 쓸 마음이 있는 것일까.
보스턴 레드삭스가 무려 5,110만달러에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가 공시한 일본인 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의 ‘협상권’을 따냈다. 계약을 하려면 선수에 또 5,000~6,000만달러는 줘야할 텐데 정작 그런 돈을 써 가며 데려다 쓸 생각인지 의심스럽다.
세이부 라이온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 LA 시간으로 오후 5시 레드삭스의 최고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레드삭스는 앞으로 딱 30일 내 계약서에 마쓰자카의 사인을 받아내야 한다. 아니면 마쓰자카는 세이부 라이온스로 돌아간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5,110만달러는 안 내도 된다.
레드삭스는 바로 그 점을 노렸다는 ‘음모론’이 있다. 어차피 계약할 마음도 없으면서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가는 것만 막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써냈다는 것.
마쓰자카는 에이전트가 악명 높은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둘러 댈 핑계도 좋다. 보라스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합의점을 못 찾았다고 말하기가 너무 쉽기 때문이다. 벌써 다들 수천 번 들어본 시나리오다.
하지만 레드삭스는 마쓰자카가 내년에 프리에이전트로 다시 미국에 와 양키스와 계약할 수도 있고 또 일본 시장이 따라온다는 점을 고려, 이번 기회에 마쓰자카와 계약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 답은 오는 12월14일 자정 전에 나온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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