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27)가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고 투수로 뽑혔다.
산타나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WAA)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1위표 28표를 독차지하며 140점을 획득, 2004년에 이어 두번 째로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대만 출신으로 올시즌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왕치엔밍은 2위표 15표를 차지하는 등 51점으로 2위에 그쳤고 로이 할러데이(48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위였다.
산타나는 올시즌 평균자책점(2.77)과 탈삼진(245개)에서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위였고 다승은 19승(6패)으로 왕치엔밍과 함께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수상으로 산타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2차례 이상 사이영상을 받은 5번째 선수가 됐다. 로저 클레멘스와 페드로 마르티네스, 그렉 매덕스가 2차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샌디 쿠팩스가 3차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베네수엘라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산타나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2004년만큼 흥분되지는 않지만 내 자신과 가족, 조국, 팀과 함께 자긍심을 느끼고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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