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0.러시아)가 연말에 열리는 이종 격투기 ‘프라이드 남제(男祭) 2006’ 대회에서 마크 헌트(32.뉴질랜드)와 맞대결한다.
프라이드 홈페이지는 12월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프라이드 대회에서 표도르와 헌트가 맞붙는 대진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남제 2006’는 올해 프라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스타급 선수들이 12월 말에 벌이는 이벤트성 격투기 대회다.
표도르는 올해 프라이드 결승전에서 우승한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과 통합 타이틀매치를 놓고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최 측은 헌트를 선택했다.
2003년 프라이드 최강자였던 안토니오 노게이라(브라질)를 이기고 헤비급 정상에 오른 표도르는 2년 이상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있는 종합격투기 최강자.
지난 해 남제 대회에서 브라질의 줄루를 꺾은 뒤 오른 손 부상 등으로 휴식을 취한 표도르는 지난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복귀전에서 마크 콜먼(미국)을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헌트는 지난 해 크로캅과 반더레이 실바(브라질) 등을 잇따라 제압한 종합격투기 강호지만 지난 7월 조쉬 바넷(미국)에게 1회 TKO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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