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힌 트윈스 1루수 저스틴 모노우.
“팀 최고도 아닌데 리그 최고?”
14점차로 지터 제쳐
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저스틴 모노우(25)가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팀 MVP도 아닌 선수가 리그 MVP로 선정됐다“며 말이 많다.
모노우는 21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1위표 15표, 2위표 8표 등을 포함해 총 320점을 얻어 1위표 14표, 2위표 14표 등으로 306점에 그친 뉴욕 양키스 숏스탑 데릭 지터(타율 .344, 14홈런, 97타점)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6번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0번째로 근소한 차로 판가름 난 MVP 레이스였다.
3위는 지명대타이기 때문에 항상 손해를 보는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193점), 4위는 최근 오클랜드 A’s에서 토론토 A’s로 이적한 프랭크 토마스(174점)이었다. 오티스는 올해 54홈런, 115득점, 137타점을 기록했다.
4년차인 모노우는 올해 타율 0.321, 34홈런, 130타점을 기록해 4번째 트윈스 출신 리그 MVP가 됐다.
그러나 모노우는 아메리칸리그는커녕 팀 내에서도 최우수 선수가 아니었다는 의견이 거세다. 캐처로서 피칭스탭을 다루며 타격왕에 오른 동료 조 마워(.347, 13홈런 84타점)는 모노우보다 출루율이 5푼 이상 높은데도 6위에 그쳤고, 피칭부문에서 3관왕(다승, 방어율, 삼진)을 휩쓴 에이스 요한 산타나는 이미 사이영상을 받은 게 핸디캡이 된 듯 7위에 머물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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