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 프로
백스윙, 톱스윙, 피니시도 중요하시지만 골프 스윙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샷을 폭발시키는 임팩트이다. 임팩트는 클럽 헤드가 공과 충돌하는 순간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충돌 순간과 함께 공이 클럽 페이스를 벗어나서 튀어오르는 순간 전체를 임팩트로 볼 수 있다. 임팩트 순간의 모습을 문답형식으로 짚어보자.
■임팩트와 어드레스는 같은 모양인가.
“임팩트 순간과 어드레스는 확연히 다르다. 앞으로 기울어진 척추와 목의 각도, 오른쪽 무릎이 10~20도 앞으로 굽혀져 있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세가 다르다. 오른쪽 무릎은 볼이 있는 방향으로 턴이 되어 있고, 오른발 뒤꿈치가 땅에서 2~10㎝정도 들려있다. 앞으로 기운 척추의 각은 20도정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진다. 어드레스 때의 2도 정도 보다 훨씬 더 오른쪽으로 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중 분배는 변하는가.
“어드레스 때 체중분배는 아이언의 경우 양발에 50:50(드라이버는 오른발에 60% 정도)으로 균등하다. 하지만 임팩트 순간은 왼쪽 무릎이 타깃 방향으로 이동되면서 체중이 왼쪽 뒤꿈치 바깥쪽에 실리게 된다. 7번 아이언의 경우 왼발에 80%이상이 체중이 실린다. 주의할 점은 오른발 뒤꿈치의 모습. 발목은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숭아 뼈가 지면으로 향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손의 위치와 모양은.
“임팩트는 손이 먼저 리드하며 클럽을 충분히 끌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두 손이 클럽 사프트보다 앞에 위치한다. 따라서 임팩트 순간 왼쪽 손등이 약간 활처럼 휘며 타깃 방향을 향하고, 오른쪽 손목은 손등 쪽으로 꺾이는 커핑(cupping) 모습을 취하게 된다. 클럽 헤드는 어드레스 때보다 약간 닫힌다. 7번 아이언의 경우 6번 아이언의 각을 만들게 된다.”
■몸통 회전은 백스윙 때와 같이 바로 회전하며 탄력을 받는가.
“임팩트 때 회전은 바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공을 치고 나서 팔로 스루 때 이루어져야 정확도가 높다. 그러므로 톱 스윙에서 만들어진 손목의 코킹을 임팩트까지 그대로 가져와서 임팩트 후 왼팔(왼손목) 릴리스와 함께 몸통 회전이 이뤄져야 공에 파워가 실리며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다. 릴리스 순간 그립 끝이 배꼽을 향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골프는 움직임의 동작에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어느 한 동작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은 모순이다. 연속 동작을 하면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의 스윙을 머리 속에서 전체적으로 그리면서 따라 하는 것이 가장 빨리 완벽한 동작을 익히는 지름길이다.
/이경철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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