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정치인들이 북버지니아 지역 교통난이 해결될 때까지 주택 건축을 동결할 용의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명의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커빙턴 수퍼바이저(공·브렌츠빌)가 팀 케인 주지사와 주의회에 북버지니아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내놓은 신주택 건설 동결안을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수퍼바이저회는 오는 5일 커빙턴 수퍼바이저의 안을 논의한 후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퍼바이저들이 결의한 주택 건축 동결안이 개발업자들의 법적 소송에 직면했을 경우 어떤 효력을 발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카운티 자문 변호사들과 관리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문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빙턴 수퍼바이저는 “이 안이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재산권을 박탈하자는게 아니라 주지사와 주의회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교통 개선을 위한 어떤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선거에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주민들은 무분별한 개발 정책을 지양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코리 스튜어트(공화)를 수퍼바이저회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3억달러 상당의 공채 발행안도 찬성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 문제 해결책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개발업자들은 이번 안이 벌써 위축돼 있는 부동산 경기에 또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되는 것이 아닌가 보고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건축 회사 관계자는 “수퍼바이저들의 이같은 발표는 우려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며 “주택 개발 제한이라는 구상은 사업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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