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용극 ‘에드워드 시저핸드’의 한 장면.
무대에서 보는 ‘가위손’몽환·매직의 감동 여전
가위손의 현대판 피노키오 에드워드 시저핸드가 LA를 찾아온다.
오는 12일부터 3주 동안 아만슨 디어터에서 공연되는 무용극 ‘에드워드 시저핸드’(Edward Scissorhands)는 팀 버튼의 히트 영화를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빗 본이 각색한 작품으로 영화 속의 몽환적인 세계를 말 한마디 필요 없이 그대로 담고 있다. 동화 같은 매직과 데이빗 본 특유의 재치가 넘치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을 주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줄거리는 영화 원작과 비슷한데 괴짜 발명가가 완성하기 전에 죽는 바람에 가위손을 갖게 된 에드워드는 지극히 평범하기 짝이 없는 교외 마을에 홀로 남게 된다. 무서운 외모 아래 순진한 마음씨를 가진 에드워드는 이웃 사람들의 지루한 정원을 가위손으로 아름답게 장식해주면서 그들의 호감을 사지만 매력과 위험을 내재한 가위손이 걸림돌로 남는다.
이웃 사람들도 편견을 벗으려고 애쓰지만 결국 진정한 교감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피하기 어렵다. 발레와 연극을 조리 있게 혼합한 본의 스타일은 크리스마스 무도회 장면에서 클라이맥스에 달한다.
음악은 대니 엘프먼의 영화 음악을 테리 데이비스가 무용극에 맞게 각색했으며 샘 아처와 리처드 윈저가 영화에서 자니 뎁이 맡았던 에드워드 역을 열연한다.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의 현대식 각색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본은 그 외 ‘호두까기인형’ ‘무언극’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연 일정 및 시간은 12일부터 31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 오후 2시와 7시30분(단 13일은 오후 7시, 14일 공연 없음)이며 티켓은 20~90달러로 전화 (213)628-2772, 온라인(www.CenterTheaterGroup.org), 또는 센터 디어터 그룹 박스오피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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