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역사 영국 로열발레단
상임 안무가에 웨인 맥그리거 임명
영국의 전통 깊은 로열발레단이 공식 발레교육을 받지 않은 ‘무용계의 이단아’ 웨인 맥그리거(36·사진)를 상임 안무가로 임명했다.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린 대머리 무용가인 맥그리거는 75년 역사를 지닌 로열발레단의 네번째 상임 안무가로 데이비드 빈틀리 이후 13년 동안 공석이었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로열발레단을 위해 록밴드 화이트 스타라입스의 음악을 이용한 신작 ‘크로마’를 무대에 올려 비평가들로부터 “올해 가장 기다렸던 작품”이라는 열렬한 찬사를 들었다.
맥그리거는 과거 로열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들과는 달리 발레가 아닌 현대무용의 배경을 갖고 있다. 그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한 존 트라볼타의 춤을 보고 반해 무용을 시작했고 1999년까지는 발레와 아무런 인연을 맺지 않았으나 최근 7년간 클래식 발레와 현대무용을 결합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로열발레의 예술감독인 모니카 메이슨은 맥그리거를 상임 안무가로 영입함으로써 로열발레단을 급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좀 더 현대적인 레퍼터리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론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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