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렉스’의 직원이 연말 연시 선물로 한국으로 배송될 물품의 포장을 확인하고 있다.
예년보다 주문 10~30%늘어
“특수잡자” 할인등 판촉 강화
한인 택배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성큼 다가오면서 한국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연말 선물을 보내려는 한인들이 급증하면서 쏟아져 들어오는 소포로 인해 택배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해동안 지속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일찍부터 연말 연시 소포들이 밀려들어오면서 업계별로 평균 10∼30%의 물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택배의 이승우 판매팀장은 “지난해의 경우 12월10일을 기점으로 연말 배송 물량이 폭주했는데 올해는 지난 1일부터 한국 배송이 밀려들었다”며 “평소에는 야간 화물기만 이용했지만 연말이 되면서 주중 3회 낮 비행기까지 사용하며 운송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 택배업체들이 등장하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의 강화로 고객 확보와 강한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한진택배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의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렉스’ 역시 할인쿠폰을 통해 20% 할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렉스의 폴 김 사장은 “한국 서울 지사의 운영으로 타 택배회사를 거치지 않고 서울 배송을 진행해 신속성을 끌어올렸다”며 “연말 넘치는 물량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한국 직원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스카이택배’는 직접 고객을 방문해 배송 물건을 받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연말 바쁜 업무로 택배업소를 찾기 힘든 고객의 편의를 위해 가정이나 직장에서 전화를 줄 경우 편리한 시간에 물품을 받으러 간다.
연말 연시 한인들이 택배 서비스로 한국으로 보내는 선물의 품목으로는 비타민 등 건강식품과 의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장품, 향수 등 미용상품과 아이팟, 전기면도기, MP3플레이어 등 소형 가전제품도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으로 배송할 경우 ▲야채, 과일 배송 불가 ▲비타민은 600정(6통)이하 만 배송 ▲현금 금지 ▲150달러(운송비 포함) 이상 제품 세금부과 ▲65파운드 중량, 3변(가로+세로+높이)의 합이 63인치의 최대규격 등 관련규정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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