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중인 알링턴의 클래런던 지역을 보다 안락하고 기존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알링턴 카운티 이사회는 9일 지난 4년간 준비해온 종합개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방안은 클래런던의 기존 특색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물 고도제한, 오피스 빌딩의 옥외 주차장 야간 및 주말 개방 등의 규정이 추가됐다.
또 광범위한 녹지대 보호 조항을 채택, 10가에 주민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축구나 소프트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클래런던 지역은 최근 수년간 이런 저런 잡동사니 상가가 들어서 있던 구식 상업지역에서 각종 향락산업 업체와 고급 상가들로 흥청거리는 신 유흥중심지로 변모해왔다.
그러나 카운티는 이 지역을 지금 같은 형태가 아니라 보다 안락하고 또 지난 수십 년간 ‘파터리 반’이나 ‘치즈케익 팩토리’ 등이 성업 중이었던 기존의 지역 개성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키로 하고 4년에 걸친 계획수립을 해왔었다.
골자는 보다 절제된 스카이라인에 주차시설을 늘리고, 또 녹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크리스 짐머만 카운티 이사회 의장은 이날 “클래런던 발전의 기본 방향이 설정됐다”며 “향후 20년간은 이 계획에 따라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런던에는 지난 수년간 각종 유흥시설이 속속 들어서 현재 술집과 식당이 43개에 이른다. 도심형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메트로 오렌지라인 클래런던 역을 중심으로 대형 상가와 주거시설도 들어섰다. 지난 5년간 이 지역의 주택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일대 상가의 연간 매출액도 이 기간 2억 달러나 증가했다.
이 같은 급속한 개발은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악영향도 미쳤다. 과거 윌슨 불러바드와 클래런던 불러바드 사이 한적한 주택지에 살던 주민들인 이제 자동차 등 각종 소음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
또 각양각색의 온갖 업소가 들어서다 보니 이 지역이 갖고 있던 기존의 특색은 퇴색하고 말았다. 과거 이 지역 명물 중 하나였던 레이지 아이스크림 가게는 폴스 처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종합개발계획은 바로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즉 대형 업체보다 특색있는 각종 매장을 늘리고, 콘도 건설을 억제하는 한편 사무실, 놀이시설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건물 고도는 메트로 역 3블록 이내를 제외하고는 최고 110피트로 제한됐다.
단 개발업체가 주차공간을 제공하거나 서민주택을 일정량 이상 지을 경우 128피트까지 상향조정이 가능하다.
10가에는 녹지대를 만들고 훼어팩스 드라이브에는 공공 광장이 들어선다. 이 시설을 주중에는 차량통행이 가능하나 주말에는 차 없는 문화, 체육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새로 건설되는 오피스 빌딩은 주차빌딩을 야간시간대와 주말에도 일반에 개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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