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 하겠다”
아시아연맹이 수용할지는 의문
카타르가 지난 11일 벌어졌던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한국과 카타르의 준결승 경기가 편파판정으로 얼룩졌다는 점을 시인하고 재경기를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2일 카타르핸드볼협회 부회장과 남자대표팀 감독이 한국선수단을 찾아 한국-카타르전에서 편파판정이 심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카타르핸드볼협회는 경기가 자신들의 뜻과 관계없이 판정이 불공정했으며 카타르정부도 경기결과로 인해 양국간 우정에 금이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KOC는 카타르핸드볼협회가 준결승 재경기 의사를 표함에 따라 양국 선수단이 아시아핸드볼연맹(AHF)에 재시합을 요구하는 서한을 각각 발송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6연패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핸드볼은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쿠웨이트출신 심판 2명의 어처구니없는 편파판정속에 28-40으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카타르의 편파판정 인정과 재경기 수용의사에도 불구, 현실적으로 재경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OC 관계자는 “카타르가 편파 판정을 시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일단 양국 합의하에 AHF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지만 현실적으로 재경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박도헌 남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도 “카타르가 편파판정을 인정하고 나와 기분은 나아졌다. 또 희망도 생겼지만 이미 쿠웨이트 우승에 카타르 준우승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AHF가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면서 재경기를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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