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문화, 화려하고 다양”
UC버클리 한인대학원학생회 주최 세미나, 김성림씨 특강
버클리대학 한인대학원학생회(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ons) 주최의 ‘고려시대 문화와 예술’세미나가 8일 UC 버클리 도우(Doe) 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된 세미나에서 김성임 학예연구사(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는 “우리는 흔히 한국의 전통 문화와 미술이라 하면 손쉽게 조선시대를 소개하고 있으나 고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러한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시대 문화와 생활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수도였던 개경이 북한쪽에 있고 조선시대의 왕조실록 같은 자료가 부족한 점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버클리대학에서 미술사 박사학위 과정중에 있는 김성림씨는 “고려시대는 화려하고 섬세한 예술품을 만들어 사용했으며 문화의 다양성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시대는 유교사상으로 인해 검소와 절제를 강조했으나 고려시대 예술품은 사치스러울 정도였다”면서 고려 청자와 불화, 금속 공예품 등을 슬라이드를 통해 소개했다.
특히 고려시대는 조선의 폐쇄적인 정책과 달리 벽란도를 통해 송과 아라비아 상인들과 무역을 하는 등 국제적인 교류도 활발했었다고 비교 설명했다. 이날 참석 학생들은 고려청자의 제작기법과 문양, 용도 등에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인대학원 학생회 김승욱 회장은 “모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통해 학술적인 친목 도모와 아울러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외국인 학생들에게 자신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버클리대학한인대학원 학생회는 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 문화의 밤’과 스탠포드대 한인대학원학생들과 테니스대회 등 학술과 친목 활동을 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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