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준결승 재경기 불허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도하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한국-카타르 준결승 재경기 요청을 거부했다.
AHF는 13일 한국선수단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한국과 카타르의 준결승은 적합한 경기였다. 양국이 합의한 재경기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AHF 규정에도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재경기를 수용할 경우 AHF 스스로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판의 도움을 받아 결승에 진출한 카타르조차 불공정 판정을 인정했기 때문에 AHF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핸드볼계로부터 강한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박도헌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별로 기대도 안 했다. 아무리 항의해도 꿈쩍도 안하기 때문”이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AHF가 끝내 재경기를 거부함에 따라 한국선수단은 3-4위전 출전 여부를 논의한 결과 정상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박도헌 감독은 “이 경기를 거부하면 AHF는 내년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출전권을 박탈할 지도 모른다.‘울며 겨자먹기’라도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또 편파판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승리해 동메달만큼은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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