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믿음에 기초해 운영되는 크리스천 기업으로 알려진 ‘인성 내츄럴’의 이성미 LA 지사장을 워싱턴에서 만났다.
2년 전 조직된 미주노숙자한인선교단체협의회(회장 김진숙 목사)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 지사장은 DC 선교단체인 평화나눔공동체의 활동에도 관심이 커서 이번에 직접 선교 현장을 둘러볼 참이다.
사실 노숙자 봉사는 훨씬 오래 전부터지만 노숙자 단체 에 공식적으로 관여하면서 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고백이다.
“제가 건강식품회사에서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썼지요. 그런데 노숙자들과 만나면 악수를 하는 등 접촉을 피할 수 없어서 상당히 주저가 되더라구요. 위생상의 이유로요. 이제는 노숙자들을 만날 때마다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져요.”
마음을 비우기 때문이란다. 아무 자랑할 것도, 가진 것도 없는 노숙자들 앞에서는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긴장도 자연스레 풀어진다. 그것이 바로 자기를 낮출 때 누릴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이다. 그래서 또 다른 삶을 살게 해준 노숙자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고맙기도 하다.
‘인성 내츄럴’과의 인연도 손인춘 사장의 뚜렷한 국가관과 사회 봉사에 대한 헌신에 매료돼 맺어졌다. 손 사장은 한방 비누 제작으로 시작된 인성 내츄럴을 짧은 기간에 모범 기업으로 키워 92년 ‘자랑스런 서울 시민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여성부 선정 ‘신지식인 1호’가 돼 화제가 됐었다. 현재 LA 한인침례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이 지사장은 “‘인성 내츄럴’ 제품이 너무 우수해 건강 전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면서 “한인 목회자들의 건강 관리가 의외로 부실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의 (213)380-7078
웹사이트 www.insung.us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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