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 그린 주변 퍼팅
프린지서 그린까지
거리 2배로 계산해야
잭 니클러스는 ‘잘못된 퍼팅이 잘 된 칩 샷보다 훨씬 낫다’고 말할 정도로 퍼터를 신뢰했다.
많은 아마추어가 ‘퍼터는 그린 위에서 쓰는 것’이라고 맹신하고 있지만 골프룰 어디에도 퍼터를 그린에서만 쓰라는 조항은 없다. 그린주변이나 턱이 낮은 벙커 등 어디에서도 퍼터를 쓸 수 있다.
요즘처럼 잔디가 말라 지면에 붙는 겨울이라면 퍼터는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특히 프린지에서는 웨지보다 퍼터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잔디가 역결이라면 웨지가 낫고 퍼터를 잡았더라도 퍼팅 그린보다 잔디가 길기 때문에 ‘특별한 계산’을 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프린지에서 해야 하는 ‘특별한 계산’을 소개하겠다. 일단 프린지에서는 볼이 그린만큼 구르지 않기 때문에 두 배 정도 세게 스트로크 해야 한다.
볼에서 컵까지가 10m, 볼에서 그린 에지까지 3m, 그린 에지에서 컵까지의 거리가 7m인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때 볼에서 그린 에지까지 굴러가는 3m는 퍼팅 그린의 두 배 정도인 6m로 계산한다. 그린 에지에서 컵까지는 그린이므로 그대로 7m의 감으로 굴리면 된다. 따라서 이 경우 총 13m의 거리감으로 스트로크하면 홀 반경 50cm에 볼이 멈추게 된다.
프로 선수는 연습라운드 때 프린지에서 컵까지 볼을 굴리는 연습을 한다. 그린 에지에서 하는 퍼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항상 멋진 결과를 낳지는 않지만 영양가 높은 계란을 낳는 ‘씨암탉’같은 존재는 된다. 올 겨울에는 퍼터의 활용법을 잘 익혀두길 바란다.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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