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 아시안 게임 폐막
한국 금메달 58개로 3연속 종합 2위
지난 보름 동안 ‘열사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뜨겁게 펼쳐졌던 2006 도하아시안게임이 15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보름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39개 종목에서 424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 45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4년 뒤 중국 광저우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날 폐막식은 ‘아라비안 나이트’를 주제로 다채롭고 화려하게 펼쳐졌다. LED(발광다이오드) 파노라마 기술로 거대한 동화책을 영상으로 만들어냈고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신밧드의 모험’, ‘알라딘과 마술램프’ 등 친숙한 장면이 첨단 영상과 와이어 액션으로 펼쳐져 도하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개회식 때 공동입장한 남북한을 비롯한 45개국 선수들은 자유롭게 스테디엄으로 들어와 축제의 밤을 즐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독주 속에 예상했던 메달 숫자는 채우지 못했지만 금메달 58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82개를 따내 일본을 제치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경기고)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금메달 3개를 차지해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발표된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장선재(대한지적공사)가 사이클에서 최초로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단은 새로운 스타들을 배출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메드 알 파하드 알 사바 의장이 대회 폐회을 선언하면서 OCA기가 내려졌고 폐회식 행사로 201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중국 광저우의 문화행사가 열려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 유산인 서예와 도자기 등을 소재로 동양의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한편 이에 앞서 대회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남자농구와 축구 결승에서는 중국과 카타르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이날 대회 마지막 이벤트인 축구결승에서 후반 18분 빌랄 모하메드 라자브의 헤딩 결승골로 이라크를 1-0으로 제압,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카타르는 금메달 9개로 대만을 제치고 종합 순위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앞서 벌어진 농구결승에서는 ‘만리장성’ 중국이 홈팀 카타르의 텃세를 꺾고 59-44로 승리, 8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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