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표 압도적 지지로 MVP 선정
‘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영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15일 카타르 도하 시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삼성 MVP 투표 결과 총 23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99표에 그친 중국의 체조 4관왕 양웨이를 여유있게 제치고 도하아시안게임 ‘별중의 별’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된 삼성 MVP에 한국선수가 뽑힌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기체 결함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12시간을 대기하다 대회 폐막식이 끝날 무렵에서야 뒤늦게 도착, 직접 상을 받지 못한 박태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로 “큰상을 받게 돼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MVP 시상식에 박태환을 대신해 상을 받은 정현숙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한국이 종합 2위를 해낸 것 못지 않게 영광이다. 그동안 중국, 일본에 미치지 못했던 한국수영이 세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경영 200m, 400m, 1500m 자유형을 제패했고 100m 자유형에서 은메달, 400m, 800m 계영 및 400m 혼계영에서 동메달 3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특히 금메달 3개를 모두 개인 종목에서 따냈고 아시아 신기록을 2개(200m, 1500m)나 수립해 금메달의 순도와 기록의 진가에서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섰다. 금메달 수는 양웨이와 팡지아잉이 각각 4개로 박태환보다 많았지만 단체전과 계영 금메달이 끼어있어 개인전 금메달 수와 전체 메달수는 후보중 단연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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