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vs FC 포르투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마지막 두 팀인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이 올해 대회 16강전에서 충돌한다.
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인 3년전 우승팀 FC포르투(포르투갈)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고 대회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실시된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2년전 우승팀 리버풀과 8강 문턱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리버풀은 비록 현재는 바르셀로나에 비교, 다소 전력이 처진다는 평가지만 2년전에도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5회 우승의 관록을 보유한 팀이어서 바르셀로나로서는 타이틀 방어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우리는 그들과 싸우려면 정신적으로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과의 6차례 대결에서 단 1승만을 건지는 등 약한 면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과연 징크스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3년전 포르투를 깜짝 유럽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이제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친정팀에 칼을 겨눠야 하는 입장이 됐다.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첼시로 자리를 옮겨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정작 챔피언스리그에선 우승에 실패한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을 제물삼아 우승을 향한 진군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충돌도 관심을 끄는 일전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릴(프랑스), AC 밀란(이탈리아)은 셀틱(스코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은 발렌시아(스페인)와 8강 티켓을 놓고 만나게 됐다. 또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아스날(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격돌한다. 홈 & 어웨이로 펼쳐지는 16강전 1차전은 내년 2월20-21일, 2차전은 3월6-7일에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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