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인상가 개발 열기는 올 한해 크게 위축된 부동산 경기에도 아랑곳없이 그 어느해 보다 더 뜨거웠다. 특히 뉴욕 한인경제의 동맥으로 불리우는 노던블러바드 선상을 주축으로 한 한인상가 개발이 잇따르면서 플러싱→ 160가 일대→ 베이사이드→ 리틀넥 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인상권 동진화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켰다는 일반적인 평가다.
노던 일대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1년 안에 세워질 한인 상가만 해도 5~7개 정도며 앞으로 2~3년 내에는 10개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던 선상 154가에 조성 중인 약 6만 스케어피트 규모의 복합상가는 내년 초 완공 예정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며 211가 선상 옛 기아자동차 딜러 건물을 철거하고 개발 중인 상업용 건물 역시 내년 하반기 3층 높이의 완공된 빌딩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노던 252가 선상 2만4,000스케어피트 규모의 부지에 조성될 상용건물은 이달 말 기존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을 시작, 2008년 초경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2월 한인 투자가 7명이 힘을 모아 상가 1블럭을 통째로 구입했던 162가와 45애비뉴 지역은 올 한해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점차 신흥 한인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노던 선상 153가와 노던 213가에도 복합 상가가 개발 중에 있으며 그레잇넥 노던블러바드 선상에도 1만7,000스케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내년 완공을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와 상관없이 한인상가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한인상권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감당할 상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다 시정부의 플러싱 등 한인밀집지역에 대한 재개발 공사도 탄력을 주고 있다. 하지만 ‘한인상권의 팽창’ 뒤에는 여러 문제들도 잠재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확한 평가 없이 ‘마구잡이’식 개발이 진행되면서 특정 지역에만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수 년간 타운의 상가 신축이 잇따르면서 일부 상가 경우 벌써부터 입주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공급과잉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김노열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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