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할러데이 셀리브레이션’올해도 열려
24일 뮤직센터서 6시간동안 무료 라이브 공연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이브 오후,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면 LA 다운타운을 찾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24일 오후 3시부터 다운타운 뮤직센터 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는 무려 6시간 동안의 ‘무료’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공연 타이틀은 ‘LA카운티 할러데이 셀리브레이션’(Holiday Celebration). LA카운티 아츠 커미션이 해마다 이맘때 마련하는 것으로 올해로 47회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LA카운티 내 45개 뮤직 앙상블과 합창단, 무용단 등이 총출연하며 1,500명이 넘는 연주자들이 춤과 노래 뿐 아니라 재즈와 라틴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LA카운티 내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연주단체가 출연하는데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이정임 한국무용아카데미’와 노형건 단장이 이끄는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참가한다.
할러데이 셀리브레이션에서는 사회자로 등장하는 유명인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6시간 동안의 공연은 각각 한 시간씩 모두 6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순서마다 사회자가 교대로 등장한다. 사회자들로는 ▲뮤지컬 ‘드림걸스’(Dreamgirls)와 ‘투 슬립 위드 앵거’(To Sleep with Anger)에 출연한 셰릴 리 랠프 ▲공영방송 NPR에서 ‘로 라이프’(The Loh Life)를 진행하는 샌드라 씽 로를 비롯해 영화 ‘아킬라 앤 더 비’(Akeelah and the Bee)에 출연한 배우 숀 마이클 아파블레, 찰스 피닉스, 프레드 윌라드 등이 확정됐다.
올해는 또 뮤직센터 플라자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돼 파빌리언에 입장하지 못해도 뮤직센터 플라자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직센터 지하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213)972-3099, www.holidaycelebration.org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는 6시간 동안의 무료 공연이 열린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출연하는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위)과 이정임 무용단>

*제47회 ‘LA카운티 할러데이 셀리브레이션’(Holiday Celebration)
▲24일 오후 3~4시
사회: 셰릴 리 랄프
출연: LA매스터코랄, 골든스테이트 팝스, 마리아치 시에로 누에보, 와이즈가이즈 빅밴드머신 등
▲4~5시
사회: 샌드라 씽 로
출연: 구세군 어린이 합창단, 웨스트사이트 발레, ARC 핸드벨 합창단 등
▲5~6시
사회: 션 마이클 아파블레
출연: 뉴 디렉션 합창단, 마리아치 솔 데 멕시코, 아만다 아빌라, 재즈 안티콰 등
▲6~7시
사회: 찰스 피닉스
출연: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 이정임 한국무용 아카데미, 벳 서 숄롬 등
▲7~8시
사회: 미정
출연: 중국 전통음악 앙상블, 나마스테 여성합창단, 비베르 브라질 댄스 아카데미 등
▲8~9시
사회: 프레드 윌라드
출연: 재즈 탭 앙상블, 버뱅크 코랄, 켈틱 스프링 등
■장소: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