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 늘어 이용객 30-50% 증가
무료 판촉물 돌리며 고객유치전
올 내내 지속된 고유가 여파로 잔뜩 움추려 있던 한인 콜택시 업체들이 모처럼 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달 들어 한인사회 곳곳에서 각 단체들의 송년회와 연례 모임이 잇따르면서 콜택시 이용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32가 등 한인타운내 식당 및 주점가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경찰들의 음주단속으로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취객들이 대폭 증가했다.
실제로 콜택시 업체들마다 고객 증가폭이 평소보다 평균 30~50% 이상 늘었으며 대리운전 손님 경우는 2배 정도 뛰었다. 콜택시 회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 음식점이나 유흥업소에 홍보물을 배포하는가 하면 볼펜, 라이터 등 각종 무료 판촉물을 돌리면서 업체들 간 고객유치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연말 특수로 그동안 불경기 여파로 인한 부진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콜택시 업체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식당이나 연회장, 술집에서 택시를 찾는 취객들의 콜 횟수가 크게 늘어나 회사들마다 바빠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불경기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지만 그래도 연말 덕에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이상고온 날씨로 기대이하의 고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콜택시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날씨가 추워야 손님들이 많아지는 데 최근 봄 같은 겨울날씨가 이어져 콜택시 문의 문화가 예상보다는 다소 저조 한 것 같다며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같은 추세를 미뤄보면 올 연말 매출이 작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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