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트로브, 키툰 공동 기획,제작키로
샌프란시스코에 한인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3D 프로덕션 회사인 디지트로브(Digitrove?대표 우현)가 제2의 픽사(Pixar)를 꿈꾸며 미국 3D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지트로브는 ‘스노우(Snow)’와 ‘빅풋(Big Foot)’ 등 2개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미국 내 전문 회사인 ‘키툰(Keytoon)’과 공동으로 기획, 제작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트로브와 키툰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3D 프로젝트는 ‘인어공주 2(Little Mermaid 2)’, ‘The Fox and Hound 2’, ‘101 달메이션’을 감독하고 ‘타잔 2’의 대본과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는 짐 캐무루드씨가 감독과 시나리오를 담당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현 대표는 “메이저 3D 제작사인 픽사, 드림웍스가 편당 2억달러를 들여 작품을 만드는 데 비해 우리는 3,000~4,000만달러 대의 저예산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프로젝트 기획해 왔다”면서 “이미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도 완성된 만큼 제작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트로브는 2007년 초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기업 및 창투사, 일반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추진 중인 2작품 중 호응도에 따라 우선적으로 1편을 제작, 2009년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빅풋’은 3,500만달러, ‘스노우’는 4,500만달러의 제작비가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풋’은 원시인간(일명 사스쿼치)의 존재를 믿는 어린 소년(조슈아)이 가족과 친구의 놀림에 화가나 빅풋을 찾아 나선다는 판타지로 결국 이들을 만나면서 진한 우정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스노우’는 사이언스 픽션물로 온 세상이 하얀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혹성 스노오를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세력들과 이를 막으려는 어린 주인공들 사이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키툰의 니나 로완 프로튜서는 “미국의 메이저 3D 제작사들은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평균 3~5년을 소요하지만, 완벽한 팀이 구성된 만큼 프로젝트가 시작된 시점부터 2년이면 완성할 수 있다”며 “현재 3D 애니메이션은 유래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D는 일반 영화와는 달리 흥행에 대한 위험 부담도 적다”고 강조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완 프로듀서는 1999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분 수상작인 ‘Bunny’와 에일리언4(Alien: Resurrection), 조의 아파트(Joe’s Apartment)’ 등의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는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2004년 설립된 디지트로브는 소니컴퓨터 엔터테이먼트 어메리카와 미국 내 메이저 3D 프로덕션인 와일드 브레인, 영화 ‘괴물’의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한 올파니지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툰은 3D 애니메이션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객 업체로 ‘디즈니’, ‘와일드 브레인’, ‘니클 노리언’(Nickelodeon), ‘Comcast’ 등이 있다.
문의 415-788-1281, hwoo@digitrove.net(대표 우현)
<김판겸 기자>
pankyum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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