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지역보다 예산·경력교사 더 지원
‘에듀케이션 트러스트’
전국 예산집행실태 보고
LA 통합교육구가 부유층 지역에 있는 학교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유능한 경력 교사들을 배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추세는 LA 교육구뿐 아니라 전국의 대부분 교육구에서 시행되고 있어서 정작 더 많은 교육관련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나 유색인종 밀집 학교들은 불평등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21일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데일리뉴스가 전날 공개된 전국적 교육단체인 ‘에듀케이션 트러스트’가 전국 교육구 예산집행 실태를 조사해서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육구들은 저소득층 및 소수계 지역의 세수입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유층 학교들에 더 집중하고 있다.
교육구측은 대체적으로 일반예산이나 불특정 기금 등을 부유층 학교의 킨더가튼 풀데이 운영이나 더 많은 교사보조 채용 등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
LA 교육구의 경우도 저소득층 지역보다 고소득층 지역 학교 근무 교사들의 연봉이 평균 1,400달러가 더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부유층 학교들에는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부유층 학교에 유능한 교사나 지원금이 더 몰린다는 불공평함을 즉각 시정해 나가야 된다고 지적하고 각 교육구는 예산과 집행 내역, 또 각 학교에 할당된 예산이 얼마인가에 대해서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전체의 교육구가 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 한 명당 할당하는 평균기금보다는 LA 교육구가 배당하는 금액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육구들은 매년 학생당 평균 5,743달러를 지원해 주고 있다. 반면 저소득층이나 소수계가 상대적으로 적은 버몬트주는 학생당 교육비를 9,400달러를 지출해서 거의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비와 모든 조건을 감안한 이번 통계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교육비 지원이 많은 10개 주는 다른 40개 주보다 학생당 50센트씩을 더 지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국 최대의 저소득 및 소수계 학생들(130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교육지원에 지출하는 예산은 전국에서 중간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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