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머천드 은행’의 박동우(왼쪽 2번째) 부행장이 호프 스쿨의 데이빗 하 교사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은 이번에 은퇴하는 김선영 소장, 오른쪽 연영숙 이사장.
“필요하면 언제든 자원봉사”
20여년간 상담소 헌신
OC에서 기틀마련 평가
호프 커뮤니티스쿨 설립
주도적인 역할 맡아
후임엔 1.5세 수잔 이씨
한미가정상담소를 10여년 동안 이끌어온 김선영(64) 소장이 내년으로 은퇴하고 현재 상담소 부설 대안학교인 ‘호프 커뮤니티 스쿨’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1.5세인 수잔 이씨가 후임을 맡는다.
OC뿐만 아니라 LA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김 소장은 LA 한인가정상담소를 포함해 20여년 동안 가정상담소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온 ‘커뮤니티 일꾼’으로 이번에 은퇴하면서 ‘젊은 세대’에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한미가정상담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 소장은 그동안 풀타임으로 가정상담소에 근무해 왔으며, 올해에는 호프 커뮤니티 스쿨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소장은 “한미가정상담소에서 은퇴하지만 가정상담소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며 “그동안 가정상담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의 후임 수잔 이씨는 UCLA를 졸업한 1.5세로 ‘젊음의 집’ 등을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에서 일해 왔으며, 올해 초 가정상담소에서 호프 커뮤니티 스쿨을 오픈하면서 영입됐다.
김 소장은 지난 87년부터 LA 가정상담소에 몸담아 오다가 96년 OC 가정상담소로 자리를 옮겨서 지금까지 근무해 오고 있다. 김 소장의 은퇴식은 1월말께 상담소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파머스&머천드 은행’(행장 켄 워커)은 21일 오후 한미가정상담소 부설 ‘호프 커뮤니티 스쿨’에 1,000달러의 기금을 기부했다.
박동우 부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안학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바람에서 은행에서 장학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