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3일부터… 한국 한서대학교 LA교육원 건물에
전시외 다양한 이벤트 개최 공간으로… 기존의 3배 규모
아스토 미술관(관장 박순우)이 제2 미술관을 개관한다.
지난 5년 동안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 부근에서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벌여온 아스토 미술관은 내년 2월23일부터 롱비치에 ‘아스토 제2 미술관’을 운영하게 된다.
제2 미술관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가 지난 2001년부터 ‘LA교육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1600 Long Beach Bl., Long Beach)에 들어서는 것으로 9,000스퀘어피트 크기. 기존 미술관의 3배 규모로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다.
<롱비치에 들어서는 제2 미술관 전경>
1992년 개교한 한서대학교는 항공과 디자인을 특화 전공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디자인 전공 학생들에게 다국적 아티스트들과 접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갤러리 공간으로 사용키로 했다.
함기선 총장은 19일 열린 제2 미술관 개관설명회에 참석, “실습 학생들에게는 전시 기회 및 미국 아티스트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스토와 협조 관계를 맺고 미술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아스토 미술관은 다국적 작가들의 전시회를 많이 개최하는 등 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 가운데 가장 ‘미국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따라서 아스토 제2 미술관 개관은 외국계 아티스트들에게도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롱비치에서 조각활동을 하고 있는 데니스 스코트는 “롱비치에 대규모 갤러리가 들어서 작가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라며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2 미술관 개관전도 ‘동시적 다양성’을 주제로 20여 나라, 100명 이상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순우 관장은 “다국적 다문화를 표방하는 LA에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개관전을 통해 캘리포니아 미술의 특징과 비전을 정리해보는 것은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스토 미술관 제2관 개관 설명회가 지난 19일 LA다운타운 아스토 미술관에서 열렸다. 한서대 함기선 총장이 미술관 개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개막전 참가를 희망하는 작가들은 내년 1월20일까지 아스토 미술관(923 E. 3rd St., #107 LA, CA 90013)으로 사진이나 제이펙(JPEC) 이미지를 보내면 된다. 문의 (213)972-0995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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