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가 되돌아본 ‘2006 뜨거웠던 미술계-클래식 음악계’
늘 주목받고 화제를 몰고다닌 ‘게티 뮤지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도 화려하게 저물고…
미술계
▲미 전국에서 가장 재정이 풍요한 미술관인 게티재단은 배리 무니츠 회장이 사임하고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전 디렉터 제임스 우즈를 새 회장으로 맞았다. 우즈는 게티재단의 회장으로는 첫번째 미술 전문가라 미술계의 기대가 크다.
▲LA 카운티 뮤지엄은 좀 더 다이내믹하고 다양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개보수 매스터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디렉터 마이클 고반의 야심찬 계획 아래 앞으로 수년간 건물의 증개축을 포함, 컬렉션 보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뮤지엄 입장료를 폐지한 영국은 최근 미술관 방문객의 숫자가 평균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례에 따라 미국에서도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뮤지엄, 볼티모어 뮤지엄, 그리고 볼티모어의 월터스 아트 갤러리가 무료 개방을 시작, 수익증대에 혈안이 되어온 문화관광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약탈된 고대유물을 이탈리아에 돌려준 이후, 이탈리아는 게티 뮤지엄에도 그리스 청동상의 반환을 요구, 게티 뮤지엄과 분쟁을 빚고 있다.
▲현재 게티 뮤지엄에서 볼 수 있는 ‘거룩한 형상, 신성한 땅: 시내산의 성화들’(Holy Image, Hallowed Ground: Icons from Sinai) 전시는 이집트 시내산의 성 캐더린 수도원에 보관되어온 중세시대의 비잔티움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로, 평생 한번 접하기 힘든 희귀한 전시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호평 받은 LA 오페라단의 ‘포피아의 대관식.’
음악계
▲LA 오페라단이 음악적으로나 무대공연 면에서나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보였다. 특히 ‘포피아 대관식’(Coronation of Poppea)과 ‘돈 칼로’(Don Carlo)는 흠 잡을 데 없을 만큼 완벽했고 흥행에서도 성공적이었다.
▲코스타메사에 개관한 르네와 헨리 시거스트롬 콘서트 홀은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리벨룽겐의 반지’(Ring)를 무대에 올렸으나 충분히 익지 않은 공연이었다. 그러나 오프닝 나잇에 플라시도 도밍고와 퍼시픽 심포니가 연주한 윌리엄 볼컴의 ‘로카 송’(Lorca Songs)은 대단히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비엔나에서 올 한해 계속됐던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페스티벌이 유명한 오페라 연출가 피터 셀라스에 의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300만달러나 투입된 이 페스티벌에서 셀라스는 모차르트 공연보다는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 존 애덤스의 오페라, 카이자 사리아호의 오라토리오, 빌 비올라의 비디오 등 멀티컬처럴 작품들을 과감하게 선보임으로써 예술가들의 존경을 받았다.
▲9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열적으로 일하는 미국의 최장수 현대음악가 엘리옷 카터(1908~)의 첫 오페라이자 유일한 오페라인 ‘What Next’가 지난 여름 미국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그가 88세 때 베를린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에 의해 초연됐는데 복잡한 음악, 복잡한 휴매니티, 복잡한 위트가 혼합된 복잡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영국의 천재적인 젊은 작곡가 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토마스 아데스가 LA에서 그의 근작 오페라 ‘템페스트’(The Tempest)를 공연했을 때 청중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는 2월과 11월에 LA 필하모닉과 연주했을 때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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