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기량 확인한 영적 교감의 자리
샌프란시스코 쉐퍼드대학교(학장 김종인)은 17일 오후 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대학 음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출연하여 음악적 기량과 한층 성장한 학교의 모습을 드러냈다.
성악과 우영주 교수가 헨델의 ‘Ombra mai fu’(헨델의 그늘진 나무), 푸치니 오페라 ‘도레타의 노래’ 중의 ‘La Rondine’(제비)를 원숙하고 유연한 소리로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였고, 푸치니 라보엠의 ‘Quando n’vo’와 모차르트의 ‘알렐루야’를 부른 조앤 엄 교수도 좌중을 압도하는 곡의 몰입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해 졸업연주회를 연 바 있는 조이스 조씨가 헨델 메시아 중에서 ‘He shall Feed His Folck Like A Shepherd’와 푸치니 토스카 중에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불렀다.
또한 이성신, 그레이스 이 씨가 소프라노 듀엣을, 소명숙 씨가 플루트 연주를 했다. 이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초반부에 시편 116, 117, 110, 116, 23편으로 믿음을 간증했고 후반부에는 구노의 ‘아베마리아’(우영주 솔로, 제임스 최 바이올린), ‘구주가 오신다’ ‘오 홀리 나잇’(조앤 엄, 송명수 솔로)로 시즌 송으로 관객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했다.
합창단을 지휘하고 합창곡을 편곡한 최종남 음악대학 디렉터는 2번의 선교음악회에 이어 처음으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합창 첫무대에 오른 신학과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뜻깊었다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영주 교수는 교회음악을 전공하는 신앙인들이 함께 한 정기연주회라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영적 교감이 크다며 음악을 통해 학생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연주회 후 김종인 학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 학장은 중앙일보에 연재한 106편의 글을 엮어 ‘우산을 받쳐주는 사람 함께 비 맞아 주는 사람’을 출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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