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 정전사태로 고립, 추위와 어둠 속에서 떨어
담요·석유난로 지원 거절…킹 카운티 대책 모색
지난 14일 퓨젯 사운드를 강타한 폭풍으로 시애틀 일원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양로병원과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들은 정전사태로 많은 양로병원 입주자들이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어야했다는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예상되는 폭풍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보건국은 상당수의 요양병원과 노인거주시설이 폭풍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전기 공급이 끊기고 난방공급도 중단돼 거주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스 벤드의 한 요양병원은 자가발전시설마저 고장 나 전기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자 대부분의 거주자를 벨뷰에 마련된 대비시설로 긴급히 이주시키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폭풍사태 발생 직후에 벨뷰 커뮤니티 칼리지 카페테리아 등 일부지역에 노약자를 위한 대규모 비상대피시설을 마련, 정전사태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을 수용한바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내 양노병원과 노인시설은 이번과 같은 악천후로 인한 비상시에 대한 대비가 비교적 잘 돼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제임스 아파 보건국 대변인은 일부 노인시설에는 담요, 히터, 연로 등 비상물품을 공급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노인시설과 함께 장애자 등을 수용하는 그룹 홈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켄모어에서 성인 그룹홈을 운영하는 알렉스 타라소바는 정전으로 추위에 떨며 적십자사에 연락, 담요나 석유난로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요양병원, 노인 수용시설, 장애자 수용시설 등 비상사태 발생 시에 대비한 취약시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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