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액, 가주 평균치의 2배… 벤처신화 젊은이들 인색
수입 20만달러 이상
SF 뉴티팅 그룹 조사
LA 지역의 부유층들이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부자들에 비해 도네이션을 2배나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지역의 나이 든 부자들이 실리콘 밸리나 샌프란시스코의 젊은 부자들보다는 자선행위에 후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영리 단체인 뉴티팅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20만달러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LA지역 부자들은 유동자산의 1%를 자선단체나 구제행위에 기부하고 있다. 이는 부자가 더 많은 실리콘 밸리나 샌프란시스코 등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비해 거의 배나 높다.
이들 그룹은 처음으로 가주 전체에서 연간 소득이 20만달러 이상인 부자들을 대상으로 기부활동 정도를 조사, 분석해서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부액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역시 실리콘 밸리이지만 이는 소수의 거부들이 뭉텅이 돈을 내놓았기 때문이며 LA 지역은 대다수의 부자들이 1% 이상을 기부하여 평균 기부율을 높였다. 실리콘 밸리 부유층의 평균 기부율은 0.5%에 불과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번 조사를 담당한 팀 스톤 NTG 사무국장이나 기타 전문가들은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대체로 부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기부행위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이 아닌가 풀이하고 있다.
즉 벤처 신화의 실리콘밸리나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부자들은 대부분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상대적으로 젊고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단계인 반면에 LA 지역의 부자들은 나이가 들어 기업체나 주식 등을 정리하면서 기부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것.
피터 던 캘리포니아 커뮤니티재단(CCF) 수석부회장은 이런 풀이에 동조하면서 “나이든 이들이 사업체를 정리하며 이중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사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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