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황보(오른쪽) LA코리안필 신임이사장은 “LA코리안필을 주류 사회 교향악단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키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왼쪽은 조민구 전 지휘자.
피터 황보 신임 이사장…
“단원·지휘자·이사 새로 영입해 수준 올릴것”
“한인타운을 무대로 수많은 음악단체가 명멸을 거듭했지만 LA코리안 필처럼 장수한 단체는 없습니다. LA코리안 필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LA코리안 필(구 LA한국교향악단)이 신임 이사장을 영입하고 새롭게 도약한다. 지난 11월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신임 피터 황보 제7대 이사장은 “LA코리안 필을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72년 조민구 전 지휘자를 중심으로 ‘한국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LA코리안 필은 지난 가을 99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지며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름도 ‘LA코리안 필’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단일화했다.
신임 황보 이사장은 우선 100회 정기 연주회를 멋지게 치를 계획이다. “내년 7월께 100회 연주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100회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이나 뮤직센터에서 수준급의 지휘자와 연주자를 초빙해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지휘자와 단원들도 새롭게 영입한다. “그동안 수고해 주시던 조민구 지휘자께서 2선으로 물러나고 역량 있는 지휘자를 새롭게 영입하게 됩니다. 타인종 단원들도 적극 받아들여 주류 교향악단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황보 이사장은 연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이지만 미국에 온 뒤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느라 음악과는 거리를 두고 지냈다. 하지만 음악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고 이번에 이사장직까지 맡게 되었다. 조민구 전 지휘자는 “황보 이사장은 본인이 테너 가수로서 LA코리안 필을 이끄는 데 주역”이라고 힘을 실어주었다.
황보 이사장은 아울러 음악에 관심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신임 이사들을 적극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황보 이사장은 “LA코리안 필은 연방 정부의 세금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적극 홍보해 많은 한인들이 문화 활동 지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213)999-9390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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