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바람타고 고베쇠고기.블랙앵거스 제품 메뉴 도입 업소 확산
한인 식당가의 육류메뉴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한인사회에 웰빙풍조가 만연한 가운데 최근들어 최상급 육류로 꼽히는 고베 쇠고기나 유기농 기법을 이용한 블랙 앵거스 제품의 메뉴를 도입하는 한인 식당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이들 업소들은 특히 자사 제품들이 무공해 육류임을 내세우며 타 업소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산수갑산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내추럴 블랙앵거스 구이메뉴를 선보이면서 웰빙족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내추럴 블랙앵거스는 연방농무성(USDA)의 인증은 물론 항생제와 성장 촉진 호르몬을 일절 투여하지 않으면서 순식물성 사료로만 키운 최상급 자연산 소고기 제품.
업소 측은 “웰빙 바람이 불면서 육류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에 대한 대안이 바로 자연산 육류”라며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 없이 유기농 방식으로 키운 육류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점점 더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산수갑산은 이처럼 자연산 쇠고기가 인기를 얻자 구이 메뉴 중 쇠고기는 모두 자연산 쇠고기 제품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맨하탄 32가에 소재한 돈의보감의 경우 고베 생갈비를 시판하고 있다.
1인분에 25달러로 일반 갈비보다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지만 프리미엄급 고기를 찾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소 측의 설명이다.
돈의보감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일본산 고베 쇠고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키워 육질부터 달라 맛이 고소하다”면서 “한번 맛본 손님들은 그 맛에 반해 계속 꾸준히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장터 숯불갈비와 화로 등도 자연산 쇠고기 제품을 도입하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장터 관계자는 “한인식당 중에는 구이 집이 너무 많은데다 소비자들의 입맛도 까다로워져 질 좋은 육류를 서브해야 살아남는다”며 “마진을 조금 남기더라도 손님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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