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셰리프국장협회,‘부적절’지적 따라 재조사
수색작업 난맥 드러나…내달 5일 주지사에 결과보고
오리건주의 산 속에서 길을 잃고 고립된 끝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산길을 헤매다 결국 10여일 만에 동사체로 발견된 한인 제임스 김씨와 생환한 그의 가족에 대한 구조작업이 전반적으로 재조사된다.
오리건주 셰리프국장협회는 사고발생 지역인 조세핀 카운티 셰리프국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순찰·수색·구조(PSR)대의 요청에 따라 로그 강 계곡에 갇혀 있었던 김씨 가족 수색작업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SR은 김씨 가족의 차량이 지나간 도로에 대한 정보를 조세핀 카운티 당국 관계자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오리고니언 지의 지적에 따라 이 같은 사후 조사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조사작업을 총괄 지휘할 클라마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팀 에빙거 국장은 지난번 구조작업에 참여한 40여명을 수사관들이 면담, 그 결과를 내달 5일까지 주지사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빙거 국장은 이번 재조사는 수색작업이 언제부터 특정 카운티의 지휘 하에 이뤄졌는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처음에는 인근의 여러 카운티가 서로 관할업무로 생각하고 제각각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해온 김씨 부부와 두 어린 딸들은 시애틀 여행을 마치고 지난달 25일밤 숙소를 예약해 놓은 오리건주 골드 비치로 향하던 중 눈보라 속에서 시스키유 국유림 지역의 베어 캠프 Rd.로 들어가 길을 잃고 고립됐었다.
실종된 후 처음 4일 동안 김씨 가족을 찾아 나선 수색대는 이들이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포틀랜드에서 골드 비치에 이르는 3백마일에 이르는 광범위한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가족과 함께 일주일동안 차안에 갇혀 있던 김씨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부인과 두 딸을 차에 남겨두고 로그 강 계곡을 따라 걸어가다 추위에 견디지 못해 결국 4일 후 동사체로 발견됐다.
김씨의 부인과 두 딸은 그가 구조를 요청하러 나간 지 이틀만에 수색 헬기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LA의 김씨 가족은 그를 찾기 위해 헬기 두 대를 직접 임대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 했으나 결국 김씨의 생명을 구하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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