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와 한인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다. 원/달러 환율 변동이나 부동산 정책 등에 따라 한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특히 협상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비자면제 프로그램 등 굵직한 사안들이 내년에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환율
원/달러 환율은 28일 9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1008원으로 시작했던 달러/원 환율은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와 달러 약세 심리가 확산되면서 1년 동안 80원 가량 떨어졌다.또 기준 달러/원 환율은 연초 1013원에서 930.60원으로 82.4원이나 떨어졌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달러의 약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930원 전후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달러 약세에 한인 무역 도매업체들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주요 공급선으로부터 잇달아 단가 재조정 요구를 받고 있는가 하면 이미 가격을 재조정, 환율 급락에 따른 환차손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것.
식품점이나 서점, 문구점 등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이 많은 업체들은 더욱 안 좋은 상황이다. 환율 하락으로 이미 수입가 대비 판매가의 마진율이 10∼20% 떨어진 상태다.
■해외부동산 투자
한국 재경부는 내년 1월부터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가 현행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정부는 올해 3월 주거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폐지했고, 5월에는 투자 목적으로 100만달러 이하의 해외 부동산 구입을 허용했었다. 넘쳐나는 달러를 해외로 퍼내면 달러당 원화 환율 하락(원화가치는 상승)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필요하다면 투자한도를 300만 달러이상으로 높이고 오는 2008∼2009년에는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완전히 없앨 방침도 갖고 있다.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 확대 계획이 취소됐지만 환율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추진될 수 있다.
■한미 FTA와 비자면제프로그램
한미 FTA는 미국 시장의안정적 확보와 함께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개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미 FTA가 성사되면 비관세와 무역 규제 처례 등으로 한국 수출 상품이 미국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농업과 서비스 분야 등의 난관으로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적인 반전이 있을 수 있다.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비자 거부율 3%, 생체정보 인식여권 등의 가입 요건을 맞추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유학이나 관광 분야의 교류 증진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미국내 한인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주찬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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