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서 검문 경찰에 총격 수배 용의자
샌타애나서 경찰과 대치끝 사살돼
지난주 롱비치에서 검문 중인 두 명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한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오스카 가브리엘 가에고스(33)가 27일 밤 샌타애나에서 다른 이유로 경찰과 맞선 끝에 사살됐다.
가에고스는 지난 22일 롱비치에서 검문에 걸린 뒤 두 명의 경찰에 총을 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공식 수배되었으며 27일 아침에는 롱비치 경찰서와 롱비치 시당국이 기자회견을 갖고 그의 검거나 제보에 7만6,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같은 발표가 나온 후 수 시간 만에 미디어들은 샌타애나의 이스트 워너 애비뉴 200 블럭의 주차장에서 검문을 하려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저항했던 한 남성이 3명의 경찰관의 응사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경찰관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경찰차와 다른 두 대의 주차된 차량에 총알이 박혔다.
샌타애나 경찰은 29일 전날 밤에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한 전모를 밝히면서 죽은 남성이 수배되었던 가에고스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롱비치 경찰국도 숨진 남성의 신원이 가에고스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28일 시행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격되었던 롱비치 경찰관 두 명은 29일 현재 기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롱비치 경찰국장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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