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최대 역점 정책은 교육제도의 근본적 개선
워싱턴주 한인사회 주 경제에서 긴요한 역할 담당
그레고어 주지사 본보와 단독 신년회견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새해의 최대 정책 과제로 주요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전반적인 교육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레고어지사는 본보와 가진 단독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의 전반적인 시정방침을 밝히는 한편 한인사회가 주 경제에서 요긴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무역·관광·교육 부문에서 한국과 보다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 주>
올해 주정부가 가장 역점 둘 핵심정책은?
조기교육에서 초중고교, 대학, 취업교육에 이르는 전반적인 교육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예산안에 막대한 금액을 계상했다.
올해 주정부가 해결해야할 가장 어려운 정책과제는?
역시 교육부문이다. 주 교육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한 교육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모든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장하려면 교육에 대한 현명하고, 전략적이며 책임 있는 투가가 필요하다.
예상을 크게 초과한 세수를 바탕으로 추진중인 예비비 항목의 구체적인 규모는?
어려울 때를 대비한 예비비(Rainy Day Fund)는 일차적으로 2억6천2백만 달러 규모로 시작할 계획이고 이후에는 매년 일정한 금액을 자동 적립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워싱턴주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은?
국제무역은 워싱턴주 경제의 사활이 걸린 필수적인 분야이다. 주내 취업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무역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할 정도로 전국에서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다.
올해에도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하고 재계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폭 넓은 접촉을 통해 양 지역 간의 무역을 증진시키는 한편 워싱턴주 기업이나 대학의 국제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인솔한 무역사절단의 방한성과는?
워싱턴주와 전라북도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갖고 양 지역의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한국과 워싱턴주의 관계증진 방안에 대한 유익한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자칩과 포도주 등 워싱턴주 상품의 판촉활동을 벌였고 인천-시애틀구간을 운행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워싱턴주 홍보 비디오를 상영한다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한국과 워싱턴주의 대학들 간에 학생과 교수를 교환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향후 워싱턴주와 한국간의 경제협력 가능성은?
한국은 워싱턴주의 5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무역·관광·교육 부문에서 보다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
한국방문 기간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동적인 경제활동과 함께 풍요함, 친절함, 오랜 역사에 뿌리를 둔 우수한 문화, 교육에 대한 열의가 인상깊었다. 또한, 한국사람들이 보잉, 스타벅스 커피, 마이크로소프트 등 워싱턴주 상품이나 농산물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워싱턴주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와 한인 인사들과의 관계는?
주내 거주인구가 10만이 넘는 한인 커뮤니티는 워싱턴주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있다.
많은 한인들이 보잉에서 엔지니어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정부 공무원으로, 또는 의사, 교육자,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을 통해 한국의 예술, 역사, 음악, 음식을 접할 기회를 갖고 있다.
특히, 한인 인사들 가운데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과 신호범 주 상원의원은 늘 본인에게 귀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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