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동반한 비로 2만여명 또 한차례 정전 불편
“겨울철 우기 우울증 등 정서장애 조심” 경고도
새해벽두부터 시애틀 일원에 강풍이 불어 일부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웨스트포트에서 최대시속 65마일을 기록한 새해 첫 강풍이 몰아친 2일 오전 일부 지역에 전력공급이 끊겨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당국은 퓨젯 사운드 에너지(PSE) 수용가구 1만2,000명을 포함한 2만여 명이 정전으로 불안에 떨며 지난해 12월의 악몽을 떠올렸으나 오후부터 대부분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폭풍에 이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우려되고 스코코미시 강, 톨트 강 등 하천 유역에는 수위가 높아져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2일 오후 2시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 산사태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지시했다.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우로 이미 빗물이 땅속에 많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비가 조금만 더 와도 산사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산사태 등이 보고된 것은 없으나 스티븐스 패스 인근에서는 눈사태로 2번 하이웨이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니클스 시장은 주민들에게도 하수관이 막히지 않도록 찌꺼기나 낙엽 등을 조속히 제거하도록 당부했다.
시애틀 기상대의 조니 버그 예보관은 5일 강풍이 한차례 더 불어 닥친 후 1~2주 동안은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그는 1월 강우량은 평년수준을 넘지 않겠으나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홍수와 강풍 등이 있다 하더라도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대(UW) 의료상담소의 모리스 워너 부소장은 겨울 우기가 계속되면서 계절적 정서장애(겨울철에 반복되는 우울증)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너는 계절적 정서장애의 특징은 우울, 초조, 분노, 식욕증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살이 찌거나 무기력한 느낌을 받게 된다며 실내 조도를 높이고 운동이나 건강 다이어트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