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714번 고갈
이달 공청회 열어번호도입 논의키로
가장 유력한 방식은 기존가입자는 그대로 새 가입자엔 새 번호
오렌지카운티에 빠르면 2008년부터 새로운 지역번호인 657번이 도입된다.
OC 레지스터지는 3일 대표적 지역번호인 714번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가 2008년 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캘리포니아주 공익사업위원회(CPUC)는 1월중 공청회를 열어 지역번호 변경을 위한 옵션 검토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지역번호가 도입될 경우 현재 714번 서비스 지역인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헌팅턴비치, 웨스트민스터, 오렌지, 애나하임, 사이프레스, 부에나팍, 풀러튼, 플라센티아, 브레아, 요바린다 등 북부 및 서부 OC 도시들이 영향을 받는다.
어바인과 샌클레멘티 등 남부 OC는 1998년 이미 714번에서 949번으로 지역번호가 교체됐다. 714번은 1951년 213지역에서 분리되면서 만들어진 지역번호로 732만개 이상의 회선이 집이나 휴대전화에 사용되도록 허가가 나 있다.
문제는 새로운 지역번호 도입 때 기존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지 여부. 가장 유력한 방식은 기존 가입자의 번호는 유지하되 이 지역에 신규로 개설되는 전화의 지역번호로 657번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주민들이 전화를 걸 때 1번과 함께 지역번호 3자리를 추가로 눌러줘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다른 대안은 714지역을 2개의 지역으로 쪼개 한 지역은 새 지역번호를 부과하는 것이지만 이럴 경우 주민 및 사업체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가든그로브의 전기업체 앤드텍 코퍼레이션의 앤비 베넌 운영국장은 “전화번호가 바뀌면 각종 홍보물 및 인쇄물 변경에 수천달러가 들어갈 것”이라면서“휴대폰 신규 가입자가 새로운 지역번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새로운 지역번호인 424번이 도입된 310지역번호 지역은 신규 가입자들에게만 새로운 지역번호를 부과하는 ‘오버레이’ 방식을 선택해 주민들이 전화 통화 때마다 4자리 번호를 더 눌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역번호 고갈 현상이 발생하면서 한국에서와 같이 휴대폰 서비스 업체에 특정 번호를 주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는 이 방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청회 일정
1월17일 저녁 7시 애나하임 시청(200 S. Anaheim Blvd.)
1월18일 저녁 7시 오렌지 시청(300 E. Chapman Ave.)
1월25일 저녁 7시 헌팅턴비치 시청(2000 Main St.)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