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영화가 눈에 띈 성장세로 한국 영화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CJ CGV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CGV 인디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30만5,00명으로 2005년 22만2,000명에 비해 37%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도 2005년 2편에서 2006년 6편으로 3배나 늘어났다.
인디 흥행작의 면면을 살펴보면 일본 영화 ‘메종 드 히미코’가 4만5,000명을 동원한데 이어 ‘후회하지 않아’(2만4,000명) ‘사이에서’(2만명) ‘비상’(1만8,000명) ‘유레루’(1만8,000명) ‘시간’(1만2,000명) 등의 영화들이 예상 밖의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대중성이 약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비상’ ‘사이에서’와 파격적 소재인 동성애 코드를 꺼내든 ‘후회하지 않아’의 성공은 영화계 작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통상 예산 10억 원 미만의 제작비와 20여 개 미만의 상영관에서 소규모로 개봉되는 것을 지칭하는 인디영화에서 1만명의 관객은 상업영화 100만 관객과 버금가는 성과로 통한다.
이들 작은 영화들의 선전은 2006년 1,0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왕의 남자’ ‘괴물’ 등 2편이나 탄생한 대작 중심의 여건 속에서 이룬 성과다.
인디전용관을 운영하며 인디영화 지원에 힘써온 CGV 측은 최근 이런 성장세를 반영해 인디 상영관을 증설 및 확대할 예정이이며 각종 디지털 장비 및 제작비를 지원할 것이다. 연간 3억원의 지원금을 각종 인디 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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