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 캐릭터 소화 어려움 토로
배우 김남주가 엄마의 입장 때문에 영화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김남주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CGV에서 있었던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ㆍ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서 지난 4개월 동안 촬영하는 게 힘들었다.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와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다. 집에서 아이를 업고 창밖을 바라보며 촬영 때문에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것도 이렇게 미안했다. 실제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영화 속에서 아이를 유괴당하고 철저하게 심신이 피폐하게 변해가는 어머니 오지선 역으로 등장한다. 김남주는 처음에는 한 아이의 엄마라서 유괴당하는 부모의 심정을 잘 그려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아 감정을 자제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그놈 목소리’는 실제 사건인 1991년 이형호 군 유괴 살해 사건을 영화화한 팩션이다. 설경구와 김남주가 아이를 잃은 부부로, 유괴범으로 강동원이 출연한다. ‘너는 내운명’의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일 개봉된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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