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즉석 병·캔 커피 부문서 두 공룡 정면 충돌
스타벅스는 펩시 자판기 통해 뜨거운 커피 판매도
새해에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즉석 커피음료가 시중에 쏟아질 전망이다.
코카콜라가 미국 제2 규모의 커피 체인인 카리부(Caribou) 커피와 손잡고 캔이나 병 등에 담은 즉석(ready-to-drink) 커피로 ‘커피 제국’ 스타벅스에 도전장은 내밀었고 스타벅스도 이에 맞서 새로운 캔 커피 출시를 준비하는 등 ‘커피전쟁’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카리부 커피의 상표를 단 새로운 냉커피와 함께 커피, 초콜릿 향이 나는 고디바 벨지움 블렌즈의 음료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코카콜라와 카리부 커피는 달콤한 우유커피를 우선 시장에 출시한 뒤 다른 음료도 연이어 내놓을 것이라고 카리부 커피의 마이클 콜스 회장이 밝혔다.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카리부 커피는 현재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 400여 매장을 확보하고있다. 일본에서는 코카콜라의 조지아 커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판매량이 미국 내 판매량의 12배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대해 펩시와 제휴관계에 있는 스타벅스도 새로운 형태의 냉커피를 출시하는 한편 자판기를 도입해 9온스 짜리 뜨거운 캔 커피를 대량 시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병에 담긴 프라푸치노 등의 스타벅스 음료를 펩시의 유통망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점이 없는 지역까지 보급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마치 예전의 콜라전쟁(cola wars)를 연상케 할 정도로 코카콜라가 커피음료시장에 매우 도발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의 편집장 존 시처는 미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음료를 갈구하고있다면서 2007년에는 코카콜라가 커피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버리지 마케팅사의 게리 헴필 사장은 주요 음료 회사들이 건강하고 다양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추세를 잘 파악, 발 빠른 행보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2005년 소매가격 기준으로 탄산음료시장 규모는 680억 달러로 여전히 다른 음료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규모가 줄어들었고 이 자리를 에너지 음료와 생수를 비롯, 커피와 차 등이 메우고있다고 헴필 사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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