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두딸을 데리고 동반자살 사건이 발생한 지점에 4일 한 여인이 토끼인형을 갖다놓으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몬클레어 성당 주차장 차안에서 칼로 찔러
범행전 아내에 전화, 아이들 작별인사 시켜
가정불화로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 30대 남성이 어린 두딸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충격적 사건이 몬클레어에서 3일 오후 발생, 주변을 경악케 하고 있다.
몬클레어 경찰과 소방관들은 이날 오후 1시15분께 다운타운의 10191 센트럴 애비뉴에 있는 성모 로데스 성당 주차장에 주차된 청색 포드 토러스 안 뒷좌석에서 조시마리 도골도골(38)과 그의 두딸 메리 조(5), 제이드(3)가 피투성이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골도골은 유아용 시트에 앉은 두딸의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딸중 한명은 발견 당시 숨이 붙어 있었으나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결국 숨졌다.뒷좌석 바닥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큰 칼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 가정불화로 상심한 아버지가 두딸을 먼저 칼로 찔러 살해한 후 자신의 가슴에도 칼을 꽂아 넣은 전형적 동반자살이라고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초동수사에 따르면 도골도골은 전 가족이 함께 다니던 이 교회에 와서 주차한 후 자동차나 집열쇠, 또 셀폰등 소지품을 앞좌석에 놓고 뒷좌석으로 건너가 칼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의 부인과 현장을 먼저 발견하고 911에 신고한 남동생을 함께 소환해서 배경 조사에 들어갔다.
주변에 따르면 도골도골은 지난 연말께부터 부인(샌개브리엘 밸리 거주)과 별거에 들어간 후 온타리오의 부모 집에서 살아왔으며 지난 주말 딸들을 픽업하여 온타리오의 가족들에게 데려왔다. 그는 자살하기 직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딸들에게‘굿바이’란 말을 엄마에게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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